미·중 남중국해 해법 모색하나… 미 해군참모총장 17일 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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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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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처드슨 미 해군참모총장 [사진=미해군 홈페이지]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남중국해 영유권,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등을 둘러싼 미·중 양국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해군참모 총장이 중국을 방문해 양국이 남중국해 문제 해법을 위한 대화를 시도할 전망이다.

존 리처드슨 미 해군참모총장이 17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우성리(吳勝利) 해군 사령관과 만나 회담한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17일 보도했다. 지난 해 9월 취임한 리처드슨 참모총장의 첫 중국 방문으로, 우성리 사령관과의 회담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2일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 중재재판소(PCA)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판결 이후 방중하는 리처드슨 총장은 우성리 사령관과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싸고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 해군 주최로 하와이 근해에서 열리는 다국간 환태평양훈련(림팩) 훈련, 양국 해군 협력 증진 등 의제도 논의한다.

오는 20일까지 3박 4일간 방중일정 중 리처드슨 참모총장은 베이징 외에 북해함대 기지가 있는 칭다오도 방문해 인민해방군 해군잠수함학원을 둘러보고 중국 최초 항공모함인 랴오닝 호도 승선할 예정이다. 

리처드슨 총장은 앞서 미·중 해군은 현재 중요한 시기에 위치해있다며, 양국 해군이 상호 이해하려고 노력하려는 이 시점에 서로 직접 얼굴을 맞대고 회담하는 것은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힌바 있다.

다만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놓고 평행선을 걷고 있는 양국이 성과를 내놓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은 남중국해는 자국 고유의 영토로, PCA의 판결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미국은 중국에 국제법을 준수할 것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중국해 판결 이후 중미 양국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미·중 양국간 군사협력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실제로 중국 해군은 지난 14일 하와이 인근 해역에서 열린 미군 주도의 2016 림팩에 참여해 군사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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