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Go)'의 일본 서비스가 임박했다.
포켓몬스터의 본고장 일본의 서비스 임박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 출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에선 구글 지도 서비스가 정부 규제에 가로 막히면서 출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존 행크 나이언틱 최고경영자(CEO)는 16일 도쿄에서 열린 게임행사에 참석해 "이제 곧 일본에서도 포켓몬스터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존 행크 CEO의 발언을 두고 7월 중에 일본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포켓몬 고(Go)'는 이미 미국과 영국, 독일 등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에선 인기가 과열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 조사업체 발표에 따르면, '포켓몬 고(Go)'의 일일 평균 이용시간은 메신저 '왓츠앱'과 사진공유 앱 '인스타그램'을 제쳤다.
'포켓몬 고(Go)'는 닌텐도와 게임기획사 포켓몬, 구글에서 독립한 게임벤처업체 나이언틱 3사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포켓몬은 닌텐도가 32%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나이언틱이 실제 게임 운영을 맡고 있다.
'포켓몬 고(Go)'는 스마트폰의 GPS를 이용한 위치기반 게임으로, 야외에서 특정한 장소를 찾아가면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화면에 합성된 포켓몬스터가 나타나 포획하거나 대결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무료지만, 포켓몬스터를 포획하기 위해 필요한 아이템 등은 게임 공간에서 판매돼 '포켓몬 고(Go)'의 직접적인 수익은 여기서 발생한다.
특히 '포켓몬 고(GO)'의 지구촌 열풍은 그 동안 게임기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닌텐도 주가를 끌어 올리면서 글로벌 증시에서 화제가 됐으며, 닌텐도는 지난 주 12일 8개월 만에 시가총액 3조 엔(약 32조원)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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