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재선인 함진규(경기 시흥갑)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8.9 전당대회'의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날 함 의원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흩어진 당력을 결집해 당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정권재창출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온전히 이뤄낼 구심점이 필요하다"면서 출마의 뜻을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의 변화와 혁신은 이미 시작되었고 이제 우리는 처절한 자기반성과 뼈를 깍는 각오를 통해 새로운 새누리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정책 추진 ▲공정한 공천시스템 확립 ▲당 통합 ▲원외 당협 활성화 등 4가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우선 "민생을 최우선으로 각종 규제를 일소하고 국가경쟁력을 확보해 성장엔진을 가동시킬 수 있도록 당의 역량을 모으겠다"면서 "경제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법안은 반드시 적기에 통과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과정에서 나타날지도 모를 ▲지역 이기주의 ▲부처 이기주의를 모두 녹여내기 위해 협치의 정신으로 야당과 대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도 덧붙였다.
공천시스템과 관련해서는 "오랜 기간 당을 위해 헌신해온 당원을 비롯 여성당원과 청년당원에 대한 전략공천의 비중을 높이고 이 분들에 대한 당의 배려와 인센티브를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높이겠다"면서 "지방선거에 있어 공천의 최우선 기준이 지역과 당에 대한 헌신과 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당의 통합과 관련해 함 의원은 "당의 정체성을 올곧게 세우겠다"면서 "제가 새누리당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촉매제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원외당협을 위한 방안으로는 "지난 19대 국회에서 원외 당협을 위해 '지구당 부활을 위한 정당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면서 "원외 당협위원회가 소외감을 느끼거나 차별받는 일이 없도록 제가 원외 당협의 대변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함 의원은 6대외 7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냈고, 새누리당 경기도당위원장과 당 대변인을 지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