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몽골 순방을 계기로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의 몽골어판이 지난 12일 재발간된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몽골에서 발행부수가 가장 많은 유력 일간지 '우드링 서닝(Udriin sonin)'은 16일자 신문에서 박 대통령의 몽골어판 자서전이 이번 몽골 공식 방문에 맞춰 재발간된 소식을 보도했다.
박 대통령의 자서전 몽골어판은 지난 2013년 3월 한국유학 경험이 있는 몽골인으로 구성된 단체인 'MAGIKO'가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 당선을 기념하고 그 의미와 리더십 등을 몽골에 홍보하기 위해 처음 발간했다.
당시 발간된 2000부가 모두 완판되며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에 재발간된 자서전 역시 MAGIKO에서 펴낸 것으로 박 대통령과 한국에 대한 몽골내 이해와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드링 서닝지는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박 대통령을 "강인하며 결단력이 탁월하고 유능한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라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여성이 국가원수의 위치에 오르는 경우가 매우 드문 보수적인 아시아의 사회 문화에서도 이러한 배움과 경험을 토대로 오늘날 최고 정상의 위치에 오르게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몽골 인터넷뉴스인 '프로필.MN'도 같은 날 보도에서 박 대통령의 몽골어판 자서전에 대한 서평과 내용을 실었다. 이 매체는 "그녀의 자서전은 대중성을 갖춘 한국 지도자들의 전기와 전혀 다르다"며 "총탄에 맞아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피를 흘리며 돌아가신 부모님의 죽음과 오른쪽 뺨을 깊이 베이고도 죽음에서 깨어났던 고통이 전기의 시작인 까닭"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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