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추돌사고, 버스기사 차로변경 때문이라더니…블랙박스보니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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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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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에서 일어난 추돌사고 원인을 두고 버스운전기사가 거짓진술을 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17일 경찰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장면이 찍힌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애초 버스기사가 2차로에서 1차로로 변경하다가 난 사고가 아니라 1차로를 달리던 버스가 1차로에 서 있던 차량을 차례로 치는 장면이 담겼다"며 버스운전기사의 진술과 블랙박스 영상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5시 54분쯤 강원 평창군 용평면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입구에서 관광버스가 1차로에서 서행 중이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20대 여성 4명이 사망했다. 승용차 운전자는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그 앞에 서 있던 차량 4대에 타고 있던 16명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스운전기사가 졸음운전 등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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