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단기 부동자금은 958조9937억원으로 전달보다 15조1398억원 늘었다. 단기 부동자금은 2008년 말 539조3000억원에서 2013년 말 712조9000억원으로 급증한 뒤 2014년 말 794조8000억원, 2015년 말 866조3000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단기 부동자금은 만기가 짧거나 언제라도 인출이 가능해 다른 금융 투자처로 이동하기 쉽다. 때문에 기업 등 실물 부문에 대한 투자보다 대기성 자금으로 정체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시중 현금통화는 1년 전보다 10조원 넘게 늘어 80조원 선을 넘어섰지만, 시중에 풀린 자금이 얼마나 잘 도는지를 보여주는 통화 승수는 5월 17.0배로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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