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교감이 주는 큰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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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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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쳐]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커갈수록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소통하는 일은 중요하다. 가족의 테두리 안에서는 형성될 수 없는 교감을 친구들과 만나 사회성을 키우고, 배려 등 다양한 감정을 알아가는 것이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139회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는 어울림의 행복을 누리는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친구들과 어울리며 아이들은 새로운 감정을 알아갔다. 서언과 서준은 여자친구 아린과 민서를 집에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친구들이 집에 오기 전 아빠 이휘재와 함께 집 청소를 하고, 친구들을 마중 나가는 등 연신 들뜬 모습이었다. 아린이 좋다는 서언은 주변을 맴돌며 관심을 표현하기도 했고, 서준은 밥을 먹여주고 물을 따라주는 등 적극적인 행동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아린과 민서가 집에 간다는 말에 “우리 집에서 자면 좋겠다”며 아쉬워 울기도 했다. 아빠는 몰랐던 아이들의 다양한 감정에 아빠는 놀라면서도 언제 이렇게 컸나, 미소만 지었다. 사랑이 뭔지, 호감이 뭔지 모를 아이들이지만, 좋아하는 마음을 알아가는 모습은 신통방통 했다.

로희는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으로 세상 밖으로 나올 준비를 시작했다. 아빠와 함께 헬스장을 찾았다가 배우 정성윤의 딸 모아와, 개그맨 윤형빈의 아들 준을 만났다. 아직 말도 잘 못하는 아이들은 눈만 말똥말똥 뜨며 서로를 응시했다. 동질감을 느끼는 또래 아빠들을 만나면서 아빠들의 마음도 릴렉스 되고 에너지를 충전했다. 오히려 친구를 만나 힐링한 건 아빠들이었다. 기태영과 정성윤, 윤형빈은 비슷한 나이의 아이들을 둔 초보 아빠라는 점에서 묘한 동질감이 형성됐다. 윤형빈은 준의 나이를 묻는 말에 제때 대답을 하지 못했고 아빠들은 ‘그 맘 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남매 이상의 우애는 없었다. 소을과 다을은 아빠의 휴대폰을 가져다 주는 심부름을 위해 단 둘이 지하철을 타고 아빠가 있는 경복궁 역까지 향했다. 손 꼭 잡고 표를 끊고, 지하철에 타고, 가는 길에 함께 샌드위치를 사 먹는 등 유난히 사이 좋은 남매는 무사히 아빠가 준 미션을 마쳤다. 대박, 설아, 수아 남매는 아빠 이동국이 한눈을 판 사이 쌀독의 쌀을 바닥에 부어 장난을 치는 등 여전히 사고뭉치들이었지만 노는 것도 사고 치는 것도 손발이 척척 맞아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했다.

그 과정에서 누나들의 듬직한 모습은 흐뭇함을 안겼다. 소을은 다을의 손을 꼭 잡고, 동생이 지하철에서 엉뚱한 곳에 내릴까, 역이 정차할 때마다 그를 보호하는 등 엄마 같은 누나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슈퍼맨’같은 아빠를 바라던 마음처럼, ‘소을’같은 누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시청자들의 바람이 이어지며 ‘국민 누나’의 탄생을 알렸다.

아이들은 새로운 만남을 통해 함께 어울려 지내는 가운데서 성장한다. 부모, 가족을 넘어 가정 밖 교감을 이어온 아이들은 어느새 성숙한 모습으로 내 아이가 자라는 듯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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