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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전년비 0.1%p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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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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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교육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8일 제8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 201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및 학교폭력 주요 예방 대책을 보고하고 201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초등학생의 학교포력 피해 경험 학생 응답률이 전년 동차 2.0% 대비 0.1%p 증가한 2.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학생의 응답률은 지난해 동차 1% 대비 0.1%p인 5000명 감소한 0.9% 3만9000명으로 나타나 2012년 이후 5년 연속 감소 추세다.

학교급별로는 지난해 동차 대비 중학교가 0.7%에서 0.5%로 0.2%p 낮아져 감소폭이 가장 컸다.

고등학교는 0.4%에서 0.3%로 0.1%p가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17개 시·도교육감 공동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의 학교폭력 피해·가해 경험 등을 조사한 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조사 참여시까지의 학교폭력 관련 경험에 대한 온라인 조사를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29일까지 6주간 실시했다.

학생 천명당 피해유형별 응답건수는 지난해 동차 대비 모든 유형에서 피해응답 건수가 감소한 가운데 언어폭력이 6.2건, 집단따돌림 3.3건, 신체폭행 2.2건 등의 순이었다.

피해유형별 비율도 언어폭력 34.0%, 집단따돌림 18.3%, 신체폭행 12.1% 등 순이었다.

피해 장소는 ‘교실 안’ 41.2%, ‘복도’ 10.9% 등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는 ‘학교 안’이 72%였다.

학교폭력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 39.4%, ‘하교 이후’ 16.4%, ‘점심시간’ 10%, ‘하교시간’ 6.5% 등 순이었다.

피해학생이 응답한 가해자 유형은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 67.4%로 대다수였고 같은 학교 학생의 비율은 75.6%, 다른 학교 학생의 비율은 3.8%였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의 응답률은 0.4%인 1만6000명으로 전년 동차 대비 0.06%p인 3000명이 줄었다.

학교급별 가해응답률은 초등학교 1.0%, 중학교 0.2%, 고등학교 0.1%로 중학교의 응답률이 전년 동차 대비 0.1%p 하락했다.

학교폭력 목격 학생의 응답률은 2.5%인 10만9000명으로, 전년 동차 대비 0.5%p인 2만4000명이 줄었다.

학교급별 목격응답률은 초등학교 5.5%, 중학교 1.5%, 고등학교 1.1%로 중학교의 응답률이 전년 동차 대비 0.8%p, 고등학교는 0.4%p, 초등학교는 0.2%p 떨어졌다.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응답은 80.3%로 전년 동차 대비 0.7%p 늘었고 대상은 ‘가족’ 39.8%, ‘학교’ 21.4%, ‘친구나 선배’ 15.3%, ‘117신고센터’ 3.8%의 순이었다.

학교폭력 목격 후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응답은 87.3%로 전년 동차 대비 2.1%p 늘었고 ’모르는 척 했다‘는 방관 응답은 12.2%로 전년 동차 14.5% 대비 2.3%p 감소했다.

학교폭력 예방교육 효과는 ‘117 등에 신고’ 19.9%, ‘어떤 행동이 학교폭력인지 알게 되었다’ 18.2% 등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교육부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전체 피해 응답률이 지속적으로 줄고 학교폭력 신고 비율이 증가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전국의 3만9000명의 학생들이 아직도 학교폭력에 노출돼 있어 학교급별·유형별 맞춤형 대책과 학부모교육, 인성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1차 실태조사 결과는 9월 실시할 2차 결과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2017년 시행계획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향후 17개 시·도교육청에서는 시·도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시·도의 여건과 특성에 맞는 학교폭력 예방 정책을 마련·추진할 계획이다.

이준식 부총리는 "2016년도 상반기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0.9%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다소 감소하였으나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신체적 물리적 폭력은 감소하였지만, 상대적으로 언어폭력 및 따돌림과 같은 정서적 폭력의 비중이 높고, 학교폭력의 저연령화 경향도 보이고 있다"며 "정서적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언어폭력과 따돌림, 사이버 괴롭힘 등에 대한 예방 캠페인과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등을 확대할 필요가 있고 초등학생의 경우 상대적으로 공감능력과 의사소통능력 등이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체험 중심의 어울림 프로그램 등을 확대 운영하고 상담과 심리치유 지원도 함께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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