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는 최근 미국 동부 텍사스 지방법원에 화웨이를 상대로 자사 4G LTE 관련 기술특허 3개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가 18일 보도했다.
노키아는 화웨이가 특허 라이선스 협약 만기가 끝난 2013년 이후 재 계약하지 않고 미국에서 특허권 침해 제품을 지속적으로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넥서스 6p, 어너 5x, P8 라이트, GX8, 어센드메이트2, 미디어패드T18. 오프로 등 화웨이의 스마트 폰과 태블릿 PC가 포함됐다. 노키아는 비록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했지만 휴대폰이나 통신장비 방면에서 대량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신문은 노키아가 화웨이에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은 화웨이로부터 특허권 침해 피소를 당한 미국 3위 이동통신업체인 티모바일을 지원사격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노키아 측은 이미 화웨이 측에 티모바일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노키아 장비를 빼줄 것 요구하며 해결책을 제시했으나 화웨이에서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사 고객과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화웨이의 티모바일 소송 건에 관여해 화웨이를 맞고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화웨이는 티모바일과 노키아와의 특허권 침해 소송 외에도 앞서 지난 5월말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과 중국에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업계는 이를 두고 애플과 삼성간 특허 전쟁에 이은 또 하나의 거대한 특허 전쟁으로 보고, 향후 소송의 결과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바꿀 것으로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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