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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한·중열차페리 운행 통해 중국의 일대일로와 연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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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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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전경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평택항과 중국 옌타이(烟台)항을 연결하는 한중 열차페리 운행을 통해 중국의 일대일로(一带一路 육·해상 실크로드)와 연결하자"
 
경기연구원 조웅래 선임연구위원은 18일 '일대일로와 한·중열차페리 연계추진 방안' 보고서에서, 한국에서 중국 중앙아시아유럽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복합물류운송체계를 구축하고 국내기업의 중앙아시아 내륙시장 진출을 도모하자며 이 같이 제안했다.

지난 2013년 중국은 중앙아시아, 동남아, 중동 등을 거쳐 유럽에 이르는 지역을 육로와 해로로 연결하는 일대일로 사업 구상을 발표했다. 일대일로 구상에 포함된 국가를 살펴보면, 세계의 인구 63% 경제규모 29% 교역규모 24%로 거대한 규모인데, 이에 한국은 배제되어 있다.

향후 평택과 산둥성 옌타이 간 열차페리를 운행하게 되면 일대일로와 연결돼 한국에서 유럽까지 철도 연결이 가능해 진다. 열차페리는 2만 톤급 선박의 갑판에 200m 길이의 선로를 5개 정도 설치, 최대 80량의 화차를 선적한 뒤 항만에 도착하면 기차를 연결해 철로로 수송하는 방식이다.

평택항을 기점으로 하는 한중 열차페리를 운행하려면 평택항에 철도 접근이 가능해야 하지만, 현재 항만매립이 완료되지 않아 포승~평택 산업철도의 안중~포승 구간 건설이 어려운 상황이다.

조 위원은 포승~평택 산업철도 완공 전 한중 열차페리 운영을 고려한 효율적인 복합물류 운송방안으로 △한중 물류거점 간 직결체계 구축 △트럭페리 시스템의 우선 추진 △물류운송체계 효율화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한중 물류거점간 직결체계 구축을 위해 현재 일대일로의 미연결 구간인 평택항과 산둥성 지난(濟南)을 직결하고, 양 지역에 한중 국제복합물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또 평택항에서 트럭으로 해상의 카페리로 실어 나른 후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트럭페리 시스템 추진으로, 초고속 페리 운행을 통한 신속한 물류운송을 도모해야 한다.

그리고 물류운송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한중 물류 합작법인을 설립해 통관절차와 영업권 보장 등 원활한 물류서비스를 지원하고, 물류 관련 법⋅제도 개선을 동시 추진해야 한다.

조웅래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내륙지역은 일대일로를 통해 기존의 동부 연안지역과 함께 지속적인 발전을 선도하는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할 전망으로, 경기도의 대중국 교류 방향도 중국 내륙 거점도시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위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선언하고,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결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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