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청주농기센터가 시범으로 한농가에서 기계화로 콩농사를 기술지도 하고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가 시범적으로 조성하고 있는 콩 논 재배 콤바인 수확적응 재배 단지가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콩 논 재배 콤바인 수확적응 재배기술’은 벼만 재배하던 논에 콩을 재배함으로써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기계이식과 기계수확 기술 보급을 통해 농가 일손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는 논에 벼가 아닌 다른 작물을 심어 쌀 가격하락에 따른 농가소득 감소를 막고 식량작물 경쟁력을 향상시키고자 추진됐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상당구 가덕면 27필지 10ha 논에 이모작으로 감자 재배 후 기계화에 알맞은 콩 재배기술을 보급했다. 센터는 1억원을 투입해 콩 이식기, 수확기, 탈곡기 등을 지원하고 기술지도를 실시했다.
콩은 파종·이식·수확 작업에 많은 노동력이 투입된다. 청주지역 논에서 벼를 재배하는 기계화율은 98%인데 비해 밭농사 기계화율은 56%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계화 기술을 보급해 콩 이식 작업시간을 68% 정도 줄이고, 수확작업은 손 수확에서 콤바인 수확으로 바꿔 농가 경영비 절감과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논에 감자를 수확하고 콩을 이모작으로 재배하고 있는 유승호(가덕면 국전리)씨는 “논에서 콩을 재배하면 벼 재배보다 수익이 1.5배 이상 높아 쌀값 하락으로 힘든 농촌에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논에 벼 대신 콩, 팥, 수수 등 새로운 소득 작목을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밭작물 신기술 보급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북부 지역 논 콩 이모작을 위해서는 콩 정식 10일전 포트에 파종과 이식하는 것이 가장 알맞다.
장마 또는 가뭄 등 기상이변이 있을 때에는 초엽 또는 자엽 윗부분 순을 잘라 파종한 후 15일 정도가 되면 새순이 자라난다. 이때 이식하면 이상기후에도 파종시기를 조절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순자르기를 할 때도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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