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전국 부동산 경매 지표의 전체적인 하락세에도 제주도는 나홀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제주도는 낙찰률, 낙찰가율, 응찰자 수에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모양새다.
18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제주도 6월 평균 낙찰가율은 127.5%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증가했다. 평균 응찰자수도 전월 6.8명 대비 0.4명 증가한 7.2명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 크다. 6월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65.9%로 제주도 평균에 크게 하회한다. 낙찰률도 차이가 크다. 제주도 평균 낙찰률은 85.3%로 전국 낙찰률 40.6%과 비교해 크게 웃돈다. 전국 평균 응찰자수도 4.5명으로 제주도 평균에 비해 크게 낮다.
전국 평균은 전년 대비 점차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의 상승세는 더욱 부각된다. 지난해 6월 낙찰가율 73.8%를 기록했던 전국 평균은 올해 65.9%로 크게 하락했다.
반면 제주도는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 6월 낙찰가율 105%, 평균 응찰자수 6.9명을 기록했던 제주도는 올해 낙찰가율 127.5%, 평균 응찰자수 7.2명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 같은 제주도 지표는 업무상업시설 경매가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6월 업무상업시설 5건 가운데 2건이 낙찰되며 40%를 기록한 제주도는 낙찰가율에서 148%를 기록하며 평균을 끌어올렸다.
토지에도 많은 응찰자가 몰렸다. 제주도 토지 6월 평균 응찰자수는 8.8명으로 전월에 비해 1.6명 증가했다. 특히 제주도 구좌읍에 한 토지에는 43명이 몰려 매각가율 474%를 기록하며 낙찰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