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5대 성공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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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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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경제硏, 관련 보고서 발간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증강현실(AR) 기반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GO)’의 성공 비결이 기존 기술에 대한 재해석, 플랫폼 비지니스, 차별화된 콘텐츠 등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포켓몬 고 열풍에서 발견되는 5가지 경제적 함의’라는 보고서를 통해 포켓몬 고의 성공에서 찾을 수 있는 5가지 경제적 의미를 설명했다.

보고서는 먼저 신성장동력 발굴 방법을 첫째로 꼽았다.

포켓몬 고의 핵심 기술인 증강현실 기술은 이미 어느 정도 기술적 토대가 마련돼 있었다. 보고서는 “기술을 위한 기술 개발이 아닌 이미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의 중요성을 보여줬다”면서 “실질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연구개발 투자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한 포켓몬 고가 성공하면서 구글과 애플 등 인터넷 플랫폼 비즈니스 기업들도 상당한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인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은 인터넷 사업 외에도 제조업 분야로도 확장될 전망이다.

포켓몬 고의 차별화된 콘텐츠도 관심사다.

전통적인 게임업계 강자인 닌텐도는 모바일시대에 적응하지 못해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포켓몬이라는 파워 콘텐츠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포켓몬 고의 성공으로 부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보고서는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비즈니스의 활성화를 꼽았다. 스마트폰 보급의 확대로 포켓몬 고와 같은 O2O 비즈니스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O2O 서비스는 현재 소수 업종에 국한돼 있지만, 앞으로는 실생활과 관련된 거의 모든 영역으로 사업 분야가 확대될 전망이다.

포켓몬 고는 초고속 인터넷과 모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대에 유행은 순식간에 전파된다. 포켓몬 고는 미국 출시 하루 만인 지난 7일,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해 앱스토어 역사상 최단기간에 1위를 달성했다.

전해영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콘텐츠 산업을 키우고 O2O 비즈니스 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기업들도 가속화되는 신제품 출시 주기와 확산 속도에 대응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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