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출국’ 신태용호 "원하는 건 금색, 놀러가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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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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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하며 역대 두 번째 올림픽 메달에 도전장을 던졌다. 

국내에서 훈련하던 와일드카드 석현준(FC포르투)을 포함해 14명의 올림픽 대표팀은 이날 브라질행 비행기에 올랐고, 와일드카드 손흥민(토트넘)과 장현수(광저우), 황희찬(잘츠부르크), 김민태(베갈타 센다이)는 추후 브라질로 합류한다.

이날 밝은 표정으로 나타난 신태용 감독은 “리우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리우로 출발합니다”라며 출사표를 던진 뒤 “현지에서 준비를 잘해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표팀의 최대 강점은 손흥민과 석현준이 이끄는 공격력이다. 신 감독도 “우리는 2선 공격에서 강점이 있다”며 “베이스캠프에서 와일드카드 합류 후 호흡을 잘 맞춰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태용호가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수비다. 출국을 앞두고 중앙 수비수 송주훈(미토 홀리호크)이 발가락 부상으로 제외돼 악재가 겹쳤다. 신 감독은 “토너먼트와 단기전에서는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 송주훈이 부상까지 당해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며 “현지에서도 수비 조직 훈련에 중점을 두고 전방 압박까지 구상하고 있다. 나머지 자원들이 있기 때문에 준비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단도 자신감이 넘쳤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일찌감치 호흡을 맞춘 석현준은 “이제 시작이다. 훈련이 힘들 때도 브라질 가면 더 힘들 것이라는 각오로 이겨냈다”며 “메달 색깔에 관심이 엄청 많으신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만들겠다.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은 금색”이라고 메달 획득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2선 공격의 핵인 권창훈(수원 삼성)도 “기분은 좋지만, 그냥 놀러 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계획대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공격적으로 임하겠다”며 “우리의 강점은 확실히 2선 공격이다.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다 같이 찬스를 많이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선 뒤 24일 이라크와 비공개 평가전을 갖고, 29일 스웨덴과 공개 평가전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후 사우바도르로 이동한 뒤 다음달 4일 피지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소속팀 일정으로 합류 시기가 늦어져 피지와의 1차전에는 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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