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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도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는 대변인은 18일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그간 보이지 않던 다수의 트럭과 인력이 지난 8일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면서 "(핵실험 준비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풍계리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번 활동은 미국 전문가가 지난 11일 38노스에 기고한 내용의 연장선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지난 한 주간의 활동이 최근 어느 때보다 활발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여러 대의 트럭을 동원해 작업하는 것으로 봐서 단순히 핵실험장을 보수하고 관리할 수도 있겠지만, 군과 정보당국은 움직임 규모를 감안해 추가 핵실험 등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주시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북한은 앞서 11일 한·미가 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을 발표한 지 사흘 만에 인민군 총참모부 포병국 '중대경고'를 통해 "사드 체계가 남조선에 틀고 앉을 위치와 장소가 확정되는 그 시각부터 그를 철저히 제압하기 위한 우리의 물리적 대응조치가 실행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같은 반응이 단순한 위협이나 협박이 아니라, 실제로 군사적 도발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사드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크고 추가 도발로 제재 공조가 든든해 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자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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