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충만’ 석현준·권창훈 “최대 강점은 2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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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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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대표팀 공격수 석현준.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올림픽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 석현준(25·FC포르투)과 권창훈(22·수원 삼성)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국에 앞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브라질행 비행기에 오르는 이유, 목표는 역시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이었다.

석현준은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출국 인터뷰에서 “국민이 원하시는 것을 최대한 이룰 수 있도록 더 집중하고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며 “우리 모두가 원하는 메달 색깔은 금색”이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석현준은 소속팀 FC포르투를 설득해 미리 귀국, 와일드카드 중 유일하게 대표팀에 합류해 몸을 만들었다. 석현준은 개인 훈련을 하면서 힘들 때도 많았으나, “브라질에 가면 더 힘들다. 이를 악물고 뛰어 이겨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석현준이 누구보다 필승 의지를 불태우는 것은 대표팀 합류까지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 당초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공격수 석현준이 아닌 수비수 홍정호(장쑤 쑤닝)를 낙점했으나 전 소속팀 사정상 차출이 불가능했다.

대체 카드가 바로 석현준. 와일드카드로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공격수 2명을 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번 대표팀의 최대 강점은 공격”이라고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석현준으로서도 의미가 크다. 리우올림픽은 석현준의 첫 메이저 국제대회다. 신 감독은 석현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체코와 친선경기 때처럼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석현준도 “내 역할은 많이 움직여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내가 결정짓는 것도 좋지만, 많이 움직여 2선 공격에 많은 슈팅 찬스를 만들어주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석현준은 이번 대표팀 최고참이다. 아직 주장이 결정되지 않아 맏형으로서 책임감이 크다. 석현준은 “나도 설레고 기대가 크다. 지금 팀 분위기도 좋다. 경기는 뛰어봐야 알겠지만, 선수들이 모두 화합해서 잘 하면 좋은 결과가 날 것”이라며 “맏형으로서 더 노력해서 후배들을 이끌겠다”고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2선 공격의 핵인 미드필더 권창훈도 석현준과 함께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일단 몸 상태는 문제없다고. 권창훈은 “그냥 놀러 가는 것이 아니다. 계획대로 남은 기간 열심히 하겠다. 말로 표현하지 않고 몸으로 보여주겠다. 선수들 모두가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권창훈은 “우리가 2선 공격력은 확실히 강점이 있는 것 같다. 유기적으로 다 같이 움직여 찬스를 많이 만들겠다”며 “공격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수비에 더 많은 신경을 쓰면서 이번 올림픽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권창훈.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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