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근무하던 간호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과 병원은 중환자실에 있던 신생아 160명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18일 질병관리본부와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 병원에 신생아 중환아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A(32·여)씨가 정기건강검진에서 결핵으로 확인됐다.
병원은 확진 당일 관할 보건소인 양천구보건소에 결핵 환자 발생을 신고했다.
이에 따라 질본은 서울시·양천구보건소와 '결핵역학조사반'을 구성하고 이대목동병원에 상황실을 설치해 A씨의 결핵 전염 가능 기간인 4월 15일부터 7월 15일 사이에 중환아실을 이용했던 신생아 160명을 대상으로 18일부터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대상자 보호자들에게 개별 연락을 하고, 병원 내에서 결핵검사(흉부 X선 검사)와 잠복결핵 감염검사(피부반응검사)를 하고 있다.
A씨가 같이 근무했던 직원 50명의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17일까지 조사를 마친 37명 가운데 결핵 환자는 없었다. 남은 13명은 오늘 조사를 마칠 예정이다.
추가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이대목동병원(☎02-2650-2012~4)과 양천구보건소(☎02-2620-3891~2)는 전용 상담전화도 운영하고 있다.
최희정 이대목동병원 감염관리실장은 "A씨는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없었고 결핵 확진 후 즉시 격리 조치됐다"고 전하고 "신속하고 적극적인 역학조사와 검사로 신생아 결핵 발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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