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공무원·사학연금, 대우조선해양에 수백억대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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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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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국민연금공단에 이어 공무원연금공단과 사학연금공단도 대우조선해양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은 최근 대우조선해양과 이 회사 경영진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했다. 아직 소송 금액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두 공단을 합쳐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연금은 대우조선해양과 이 회사 경영진 10명,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을 대상으로 489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청구했다.

또 다른 연기금들도 대우조선해양을 상대로 한 소송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고,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이 실제 소송전에 뛰어든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의 소송은 법무법인 한결이 맡았다.

한편 검찰 조사 결과 대우조선해양은 2012∼2014년 3년 동안에만 5조원 이상의 분식회계를 저질렀고, 이로 인한 금융권 피해는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2013∼2014년 2년간 2조원대 손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았다가 지난해 영업손실에 반영한 사실도 드러났다. 재무제표를 수정 후 지난 3년간 각각 7700억원, 7400억원, 2조90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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