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갯벌 토굴' 소득품종 육성 위해 양식기술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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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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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유럽 등 선진국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토굴(벗굴)을 갯벌어장의 새로운 소득품종으로 개발하기 위해 양식기술 개발과 갯벌어장 현장 적응시험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토굴은 조간대부터 수심 20m에서 서식하는 넓적한 형태의 대형 개체굴(참굴의 3~4배)로 1마리당 200g 내외다. 유럽에서는 kg당 2만3000원으로 참굴(kg당 9200원)에 비해 2.5배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국제갯벌연구소는 올해 '토굴' 인공종묘 생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모패 150마리를 확보해 2000만여개의 수정란 생산에 성공했다. 이어 유생 관리 조건을 구명하고, 부착 효율과 양식 방법을 찾기 위한 부착 기질 등을 연구하고 있다.

앞으로 올해 기초연구를 토대로 단계적으로 대량 인공 종묘 생산과 종묘 방류, 살포식, 수하식, 수평걸이식 등 다양한 종묘 양성기술과 현장 적용기술 등을 개발해 양식어가에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인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새로운 토굴 양식기술 개발은 일부 품종으로 한정된 갯벌 양식 품종 다양화와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공종묘 대량 생산과 양식기술 매뉴얼 확립을 통해 수출 전략품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굴은 광양 등 섬진강 기수지역에서 채취되는 벚굴(강굴)과는 다른 품종이다. 강굴은 바다굴에 비해 5배에서 최대 10배 가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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