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추돌사고 버스 블랙박스,사고 당시 운전석 촬영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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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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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 추돌사고 '날벼락' (평창=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17일 오후 강원 평창군 용평면 봉평터널 입구 인천방면 180㎞ 지점에서 관광버스가 들이받아 심하게 부서진 차량이 견인되고 있다. 2016.7.17 yoo21@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yoo21//2016-07-17 21:27:20/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17일 발생한 영동고속도로 5중 추돌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당한 사고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영동고속도로 추돌사고 버스 블랙박스가 사고 당시 운전석을 촬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날 강원 평창경찰서는 “사고 버스 운전자 방모(57) 씨 등을 상대로 졸음운전이나 운전 중 휴대전화 조작 등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영동고속도로 추돌사고 직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영동고속도로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으로 볼 때 관광버스가 1차로를 주행 중 같은 차로에서 운행하던 K5 승용차 등 차량을 연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당시 영동고속도로 추돌사고 장면은 사고 현장인 봉평터널 입구에서 2차로를 지나던 차량의 블랙박스 후방 카메라에 의해 찍혔다.

경찰은 약간 오르막 구간에서 버스가 그대로 앞선 차량을 추돌한 것을 근거로 졸음운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영동고속도로 사고 버스 내부에 설치된 블랙박스가 사고 당시 운전석을 촬영하지 않았다는 것. 이에 따라 현실적으로 사고 버스 운전자 방모 씨가 사고 당시 상황을 정확히 말해야 영동고속도로 사고 원인을 밝혀낼 수 있는 실정이다.

방 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본인의 과실을 계속 부인하면 영동고속도로 사고 원인 수사는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방 씨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조작했는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통화 내역 분석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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