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기업결합 불허] 케이블TV, “자구노력 물거품, 정책안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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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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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회, 성명서 발표 3가지안 제시…"지상파재송신 등 현안 고충이라도 해소달라"

(서울=연합뉴스)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CJ헬로비전의 자구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든 정부에 대해, 케이블TV 업계가 향후 살 방향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의회는 1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브리핑을 통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M&A 금지’란 최종 결과를 발표하자, 업계를 대표해 “케이블TV 발전 및 실효적 공정경쟁 정책안을 마련하라”는 골자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회 측은 업계의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는 점에서 ‘유감’을 표하면서 “대형 통신사와의 무차별 경쟁에 방치하는 것도 모자라, 이젠 일부 사업자의 인수합병을 통한 자구노력도 차단시키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맞춰 협회는 정부가 케이블업계를 위해 해줘야 할 3가지 안을 제시했다.

우선 케이블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에 나서줘야 한다는 점이다. 협회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 위기극복 대책을 수립하고 정부에 지원방안을 요구할 방침”이라며 “정부는 업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실효적 방송통신 공정경쟁 정책을 도입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결합상품에서 이동통신을 제외하거나 현금마케팅을 통한 시장 파괴를 차단해 달라는 것으로, 모바일 결합상품에 대한 종합적인 재검토를 단행하고 관련 규제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케이블TV 지역성 보호와 정책현안 해소 지원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 측은 “지역경제활성화와 지역고용창출에 계속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활성화를 지원해야 할 것”이라며 “지상파재송신, 유료방송 요금정상화, 콘텐츠사용료 공정배분 등 정책현안 관련 업계의 고충해소에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케이블TV 업계는 이처럼 정부에 ‘발전정책’ 요구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각 업체별로 서로 다른 다양한 방향성을 열어 두고 길을 찾아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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