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 공화당이 전당대회가 첫날부터로 '분열'에 시달렸다.공화당은 18일(이하 현지시간) 부터 21일까지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전당대회를 연다. 첫날인 18일 공화당은 '구속 대의원'은 경선 당시 지지했던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하는 내용의 규정을 확정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트럼프 반대세력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덤프 트럼프'(Dump Trump) 등 트럼프 반대세력은 경선 때 어떤 후보를 지지했는지에 상관없이 '구속 대의원'의 자유투표를 허용하는 쪽으로 전대 규정을 바꾸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특히 전당대회 규정확정 절차를 진행한 스티브 워맥(아칸소) 하원의원이 갑자기 '구두투표' 방식으로 전대 규정을 확정하자, 트럼프의 후보선출에 반대하는 대의원들이 주별로 정식 찬반투표를 하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들 반대파는 '주별로 찬반투표를 하라', '우리는 투표를 원한다' 등을 한동안 연호했고, 이에 지지파가 'USA' 등의 구호로 맞섰다. 또 일부 반대파 대의원들은 항의의 표시로 대회장을 퇴장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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