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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의 94.5% "탈락 지원서 돌려 받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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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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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올해 채용 탈락을 경험한 구직자의 94.5%가 탈락한 지원서를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올해 입사지원 경험이 있는 구직자 1965명을 대상으로 채용서류 반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9일 밝혔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공동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들 가운데 올해 채용지원에서 탈락을 경험한 구직자는 모두 81.6%. 이들에게 탈락한 지원서를 사측으로부터 되돌려 받았는지를 묻자 94.5%가 ‘되돌려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탈락한 지원서를 돌려받았다’는 응답은 불과 5.5%로 구직형태별로는 △알바 구직자가 7.1% △신입직 구직자가 4.9% △경력직 구직자가 4.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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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한 지원서는 구직자가 스스로 챙겨 돌려 받기 보다 기업에서 알아서 먼저 돌려주는 경우가 더 많았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지원서를 돌려받은 구직자의 78.7%가 ‘인사담당자 등 기업에서 먼저 지원서를 돌려줬다’고 답했다. 구직자 스스로 탈락서류 반환을 요구해서 돌려받은 경우는 21.3%에 불과했다. 특히 ‘기업 측에서 반환’해 돌려받았다는 응답은 알바 구직자에서 84.4%로 가장 높았다. ‘지원자가 요구해 반환’한 경우는 경력직 구직자가 35.3%로 가장 많았다.

탈락한 지원서를 반환 받지 않은 구직자의 53.3%는 ‘서류를 돌려받을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어 43.1%는 ‘돌려받을 수 있는지 몰랐다’고 답했으며,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돌려받지 못했다’는 응답은 3.6%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이번 설문을 토대로 구직자들이 채용서류 반환제를 잘 인지하지 못하는 점과, 막상 채용서류 반환을 요구하더라도 쉽게 거절되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실시한 이번 설문에서 채용 탈락을 경험한 구직자 중 탈락 지원서 반환을 요구한 구직자는 3.8%에 불과했다.

탈락 지원서 반환을 요구한 구직자를 100으로 봤을 때 지원서를 돌려 받지 못하는 경우는 돌려받는 경우의 세배에 달했다. 즉 ‘돌려 받았다’는 응답은 25.7%에 그친 데 비해,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돌려받지 못했다’는 응답은 74.3%로 나타났다. 서류 반환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는 경험은 신입직 구직자에서 7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력직(76.9%), 알바(63.2%) 구직자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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