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수사전담반' 발족…'계란 투척' 등 수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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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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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 총리 차와 주민 차 충돌사고 현장검증, 전문기관에 분석의뢰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지방경찰청은 18일 김우락 경북경찰청 수사과장 등 인력 20여명으로 구성된 전담반이 경북 성주 사드배치 설명회에서 일어난 폭력사태와 관련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담반은 지난 15일 폭력사태 현장에서 채증한 사진, 동영상 판독으로 날계란 투척 등에 가담한 인원이 특정되면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적용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설명회가 파행되는 과정에서 외부인의 개입이 있었는지도 면밀히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황 총리가 탄 차가 성주군청에서 성산포대로 가다가 주민 A씨(39)가 탄 차와 충돌한 사고도 조사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경비교통과 직원 등 조사요원 9명은 이날 사고가 발생한 장소에서 현장 검증을 실시했으며, 성주 주민 30여명이 현장에 나와 상황을 지켜봤다.

경찰은 현장 검증에서도 사고 원인을 놓고 양측 진술이 엇갈리는 까닭에 도로교통공단에 사고 분석을 의뢰한 뒤 결과를 받기로 했다.

또 황 총리가 탄 차를 운전한 경찰관, A씨 등을 조사한 뒤 판단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6시 15분께 A씨는 경찰차 호위를 받으며 이동 중인 총리가 탄 차를 발견하자 자기 승용차로 도로를 가로막았다.

경찰은 A씨가 차를 빼지 않자 문을 발로 차고 휴대하고 있던 트리그 해머로 운전석 유리 일부를 깨뜨렸다. 이후 총리가 탄 차가 A씨 차를 피해 가는 상황에서 충돌이 일어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확보한 채증자료가 방대해 소환 대상 등을 확정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며 현재까지 소환하거나 입건한 사람은 없다"며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엄정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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