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5시 45분부터 6시 40분까지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총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탄도미사일 3발은 500∼600㎞를 날아간 뒤 북한과 일본 사이 공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500∼600㎞ 내외로, 부산을 포함한 남한 전 지역을 목표로 타격할 수 있는 충분한 거리”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한미 양국이 사드 주한미군 배치를 결정한 다음날인 지난 9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발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했다.
지난 11일에는 총참모부 포병국 ‘중대경고’를 통해 사드 배치 장소가 확정되는 시각부터 물리적 대응조치가 실행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우리 국방부가 사드 성주 배치를 확정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14일에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성명을 통해 “천인공노할 만행”이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북한이 스커드 계열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성주에 배치되는 사드가 타격권에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군 당국은 사드가 성주에 배치되면 북한이 타격하기 위해 동원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무기로 스커드를 꼽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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