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퍼들이 미국LPGA투어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달러)에서 2년전의 부진을 씻고 우승을 노린다.
올해 2회째인 이 대회는 투어 강국 8개국에서 4명씩, 총 32명이 출전해 21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의 메리트클럽(길이 6668야드)에서 시작한다. 총 나흘간 경기를 벌인다.
한국은 2년 전 제1회 대회 때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와일드카드로 간신히 결승에 진출했고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부진해 일본과 함께 3위에 그쳤다. 당시 스페인이 우승, 스웨덴이 2위를 했다.
올해 톱시드를 받은 한국 대표는 김세영(미래에셋) 전인지(하이트진로) 양희영(PNS창호)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이다. 유소연을 제외한 세 명은 다음달 리우올림픽에도 나간다.
8개국은 두 그룹으로 나뉜 후 그룹별로 첫 사흘간 포볼 매치플레이(매일 국가당 두 매치)를 벌인다. 그 결과 각 그룹에서 상위 2개국과 와일드카드 1개국 등 5개국이 최종일 팀원 전원이 나서는 싱글 매치플레이를 펼쳐 우승자를 가린다.
매치마다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이 부여된다.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모든 매치의 승점이 누적돼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에는 선수 1인당 10만달러가 주어진다.
한국은 중국 대만 호주와 함께 A그룹에 속했다. B그룹은 미국 일본 태국 잉글랜드로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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