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제2의 안양부흥 지역경제살리기 일환으로 감정노동자 사기진작에 주력하고 있다.
감정노동자는 손님을 응대함에 있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통제하는 일을 일상적으로 하는 근로자를 뜻해, 대형마트 근로자나 전화교환원이 그 대표적이다.
시는 이와 관련해 뉴코아아울렛 평촌점, 롯데백화점 안양·평촌점, NC백화점 평촌점, 2001아울렛 안양점, 이마트 안양·평촌점 등에서 일하는 감정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일명‘감정노동자와 함께하는 문화만들기 교육’사업을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감정노동에 지쳤을 이들을 위한 웃음치료와 웃음특강 및 감정노동 대응방법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교육이 주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도 실시했던 사업이지만 올해는 더욱 다양하고 알찬 내용과 우수한 강사진으로 근로자들의 사기진작을 도모한다.
교육은 지난달 23일 2001아울렛을 시작으로 이달 들어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등 5개소에 대해 완료했고, 휴가철인 8월 휴식기간을 거쳐 9월에 3개소 감정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시는 보건소를 연계한‘찾아가는 감정근로자 건강지원사업’도 새롭게 진행하고 있다.
직접 일터를 찾아 감정근로자들의 건강을 체크해주는 사업이다.
5개소 37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건강지원사업은 혈압과 체성분 및 신체균형 검사뿐 아니라 영양, 금연·절주, 스트레스 등에 대한 상담과 정보도 제공하면서 평소 자신의 건강을 돌볼 기회가 부족했던 감정근로자들로서는 반응이 좋을 수밖에 없다.
시는 이와 같이 감정근로자들을 위한 감정교육과 캠페인 및 협약체결 등의 사업을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이어오면서 기업지원의 한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금년 들어서 5월에는 감정노동자도 사회의 한 일원임을 인식시키는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필운 시장은 “감정근로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곧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고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길이라며 감정근로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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