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택 KIEP 원장, 한몽EPA 공동연구 조기착수 및 몽골 무역·통상 전문가 양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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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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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몽골 방문 행사의 하나인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서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양국 정상이 합의한 EPA 공동연구를 조기착수하고 몽골 무역·통상 전문가 양성 사업을 실시할 것을 제안하였다.

한·몽 정상회담의 일환으로 18일 오전 몽골 울란바타르시 샹그릴라호텔에서 ‘한·몽 비즈니스 포럼’이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방안 논의, 경제인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한·몽 비즈니스 포럼’은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의 ‘유라시아 시대 한·몽 협력의 미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몽골 투자환경 소개,’ ‘한·몽 양국 경제협력방안’, ‘몽골 주요 프로젝트 추진계획,’ ‘한·몽 신재생에너지 협력방안,’ ‘몽골 광산개발에 따른 사업기회,’ ‘한국의 창조경제 소개’ 등의 발표가 있었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특별연설로 마무리되었다.

18일 포럼에는 박근혜 대통령,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바타르자브 사왁자브 몽골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비롯한 양국 정부인사, 한국 경제사절단 및 몽골 기업인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현정택 원장은 기조연설에서 개방경제에 기초한 유라시아 다자협력의 중요성과 한·몽 전략적 협업을 통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역설하고 양국간 맞춤형 상생 경제협력방안을 제시했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증대 속에서 “개방경제에 기초한 유라시아 다자협력의 발전은 유라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의 신고립주의 경향을 완화시키는 중요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국과 몽골간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현정택 원장은 한·몽 간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FTA 공동연구 및 몽골 무역·통상 전문가 양성’이 시급한 과제이며,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몽골상공회의소와 긴밀한 협조 아래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몽골의 산업다각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기술인력 양성기관의 설립, 향후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인프라 건설, 친환경 농장 및 육가공 공장 건설, 관광인프라 개발사업 등 양국이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방안을 제시했다.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몽골상공회의소는 경제협력 공동연구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해당 MOU는 향후 FTA 공동연구 및 몽골 무역·통상 전문가 양성 등을 통해 몽골의 경제발전과 한·몽 경제협력 확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한·몽 비즈니스 포럼’은 양국간 경제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함으로써, 한·몽 협력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상호 신뢰와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제협력 관계의 토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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