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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값비싼 광고' 대신 '소비자 체험형 마케팅'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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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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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엠리밋의 '워터 플레이 원데이 클래스', 아디다스의 '크레이지코트 2016 농구대회' [사진=각 사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경기 침체로 매출 직격탄을 맞은 패션업계가 값비싼 광고 대신 체험형 마케팅으로 홍보 전략을 우회하고 있다.

1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경기 상황 악화로 매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비용 소모가 큰 TV 광고보다는 소비자 체험형 홍보에 주력하는 중이다. 

엠리밋은 여름철을 맞아 서핑∙웨이크 보드 등 수상 스포츠를 경험하는 '워터플레이 원데이 클래스'를 마련했다.

원데이 클래스는 1회당 모집 인원이 15명인데 800명의 신청자가 몰려 50대 1이 넘는 경쟁률를 보였다.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정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엠리밋 의류가 제공된다. 

정재화 엠리밋 기획총괄 상무는 "입소문과 실제 경험을 중요시하는 20~30대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워터스포츠 체험 마케팅을 기획했다"며 "도심 가까이에서 워터스포츠를 경험하고, 관심 분야가 같은 사람끼리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디다스는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런베이스'와 축구를 좋아하는 중·고등학생으로 꾸려진 '풋볼더베이스 서울' 등을 운영하고 있다. 

런베이스는 이미 누적 방문객 4000명을 넘어섰으며, 풋볼더베이스는 1만명을 넘겼다. 

최근에는 초등부부터 일반부, 여성부 등 총 256개팀이 참가하는 축구대회 참가자도 모집 중이다.

강형근 아디다스 브랜드 디렉터는 "브랜드가 좋다고 일방적으로 외치는 일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론 더는 소비자와 소통할 수 없다"며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주도적으로 만들고, 그 안에서 소비자와 자연스럽게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게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업계는 소비자 체험형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체험형 마케팅은 비용면에서 합리적이고 소비자들이 제품 착용감 등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선호하는 추세"라고 전하며 "참가한 사람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절로 제품 홍보가 되곤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TV 광고는 연예인을 내세워 무조건 '좋다'고만 홍보하기 때문에 오히려 소비자의 제품 신뢰도가 낮아지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직접 제품을 입어볼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는 자체 품질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되고, 브랜드 호감도가 상승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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