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청산 위기 넘기나…“유치가치가 3000억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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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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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사위원 중간 조사보고서 제출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STX조선해양의 유지 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STX조선이 정리되지 않고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김정만 수석부장판사)는 18일 STX조선에 대한 조사위원(한영회계법인)의 중간 조사보고서를 제출받았다.

그 결과, STX조선의 계속 기업가치는 1조2635억4200만원으로 청산가치 9473억4800만원보다 3160억여원 이상 높게 평가됐다.

법원 조사 결과는 STX조선이 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자체적으로 조사했던 내용보다도 회사 측에 유리하게 나왔다.

STX조선은 계속기업가치를 1조1548억원, 청산가치를 8699억원으로 계산했다. 조사를 진행한 한영회계법인은 한때 세계 4위 조선사였던 STX조선의 전문적 기술과 노하우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STX조선은 회생 절차에 있어 1차 고비는 무사히 넘기게 됐다. 다만 채권단에서 조사 보고서 내용에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도 남아 있어 STX조선의 회생을 100% 장담할 수는 없다.

법원은 조사보고서에 대해 채권단, 이해관계인 등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한 뒤 8월 중 최종보고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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