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우리 몸의 구성 성분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물이다. 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성별이나 나이, 지방함량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성인 남성은 체중의 60%, 여성은 체중의 5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어, 우리 몸을 구성하는 다양한 세포들도 수분의 양이나 구성성분에 차이가 있는데, 심장이나 폐, 신장과 같은 조직은 약 80%가 물로 이루어져 있고, 신경세포나 골격근은 약 75%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
사람은 음식 없이는 3주 가량 생존이 가능하지만, 물 없이는 3일도 버티기 어렵다. 이처럼 우리 몸에 필수적인 수분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수분 부족은 우리 몸을 피곤하게 한다. 인체를 순환하는 혈액은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수분이 부족하면 체액이 진해지면서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에너지 대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신진대사가 느려진다. 이는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하고 나른하게 해 잠을 자도 피곤함을 느끼게 한다.
또한, 우리 몸은 위장이 비어있어 배가 고플 때는 '꼬르륵' 소리로 배가 고프다는 신호를 보내고 수분이 부족할 때는 '갈증'을 느낌으로써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를 보낸다. 이 때, 우리의 뇌는 배고픔과 목마름의 신호를 혼동하기 쉬운데, 목마름을 배고픔으로 착각해 더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게 한다.
그리고 갈증을 해소하지 않아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신진대사가 느려져 음식 소화와 흡수, 에너지 대사율이 떨어져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변할 수 있다.
수분부족은 나이 들어보이는 얼굴을 만들기도 한다. 우리 피부는 여러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피부의 탄력구조를 만드는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등은 대부분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수분이 부족한 경우 탄력구조의 손실이 빨라지고, 이로인해 피부의 탄력이 줄어들어 피부가 처지고 잔주름이 늘어나게 된다.
피부를 어리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분이 풍부한 화장품을 사용하며, 하루에 필요한 수분량을 충분히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체내 수분부족은 체온을 유지하거나 열을 발산하는 기능을 저하시키기도 한다. 이는 여름철 높은 온도와 햇빛으로 인한 일사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충분한 양의 수분 섭취가 필수적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