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평생학습도시'를 표방 중인 서울 강남구가 구민들의 삶과 가까운 곳에 다채로운 평생학습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이달 20일 일원본동 강남데시앙포레 커뮤니티센터에서 유휴공간 시설을 활용해 만든 '우리동네 학습관'의 문을 연다. 지역주민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한편 주민간 소통과 나눔을 실천키 위한 취지다.
상대적으로 평생학습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인구 유입이 많은 일원동과 세곡동의 '강남 공공주택지구', '세곡2 공공주택지구'를 학습관 적임지로 선정했다.
지난 8일 세곡동 LH 강남힐스테이트 아파트에서 첫 선을 보였다. 아파트 자치조직인 강남힐스 어머니회가 주축이 돼 단지 내 도서관과 방과 후 교실을 학습공간으로 꾸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강남데시앙포레아파트(광평로 34길 55) 역시 커뮤니티센터에서 활용도가 떨어지는 곳을 학습장으로 단장했다. 기념식 때 준비되는 특강은 △우리 집을 화사하게 하는 플라워 바스켓 만들기 △우리 가족 건강을 지키는 천연제품 만들기 등이다. (사)한국플라워디자인협회 송플라워중앙연합회 김태실 청담지부장과 한국아로마테라피인증학회 김정란 강사가 강단에 오른다.
구는 이곳을 정기강좌 개설과 강사를 뽑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생적 운영을 돕기 위해 우리동네 강사 발굴에 적극 나선다. 앞으로 구는 '우리동네 학습관' 2개소의 모니터링 및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은 보완하고 꾸준히 자발적인 학습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효섭 교육지원과장은 "시간, 장소, 주제의 경계를 넘어 언제, 어디서나 무엇이든 가능한 평생학습도시 강남을 만들겠다"며 "우리동네 학습관이 빠르게 정착해 지식의 선순환과 주민 교류가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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