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호, 국내 첫 북극 동시베리아해 대륙붕 탐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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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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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온호 우측면을 항공 촬영한 해빙캠프 설치 주변환경 모습 [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20일 인천항에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북극해 연구를 위해 출항한다고 19일 밝혔다.

아라온호는 20일 인천항을 출항해 67일간 동시베리아해, 베링해, 척치해 등에서 연구 활동을 한 뒤 오는 9월 25일 귀항할 예정이다

이번 탐사에서 아라온호는 국내 최초로 상당한 양의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매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동시베리아해 대륙붕 지역을 탐사, 해저자원환경에 대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녹으면서 발생되는 대규모 메탄 가스 방출 현상에 대해 연구할 예정이다.

가스하이드레이트(Gas hydrates)란 물 분자들이 형성한 격자 안에 가스 분자가 들어가서 만들어진 얼음 형태의 물질로, 겉모양은 얼음과 같지만 불을 붙이면 메탄이 타면서 강한 불꽃을 만들기 때문에 '불타는 얼음'으로 불린다.

또한 미국, 중국, 일본 등 7개 태평양북극그룹(PAG) 회원국들과 함께 동시베리아해 결빙 해역과 베링해, 척치해 등에서 해빙과 관련된 현상들을 집중 관측,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북극해의 환경변화를 규명할 계획이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출항식에서 "올해는 북극해의 해빙 면적이 역사상 최소가 될 것"이라며 "극지개척 시대에 대비해 북극해 환경 변화와 자원 탐사 등 관련 연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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