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코넥스시장 개장 이후 총 18개 기업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다.
이전상장기업들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66.5% 상승해, 기간 시장전체 수익율 10.7%를 6.2배 이상 크게 상회했다.
특히 이전상장기업의 주가를 시계열적으로 분석한 결과, 코스닥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평균 9.3% 상승한 데 비해 1개월 후에는 17.4%, 6개월 후에는 50.7% 상승했고 15일 현재는 66.5% 상승한 것으로 타나났다.
거래소 측은 "유동성 제고 현상은 코스닥이전상장에 따른 상장주식수 및 유동주식수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전 후 기업별 평균 상장주식수는 26.5% 상승했고, 전체 상장주식 중 최대주주 등의 지분을 제외한 주식수를 의미하는 유동주식수는 평균 60.1% 늘어났다.
또 유동주식수를 전체 상장주식수로 나눈 유동주식비율도 52.2%에서 62.8%로 증가했다.
종목별로 차이가 있지만 이전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코스닥이전상장 이후 평균 1.7배 증가했다.
자금 조달 규모도 달라졌다. 이전상장기업 총 18개 중 SPAC 합병 기업 2개사를 제외한 16개사는 IPO(기업공개) 공모 절차를 통해 총 1769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1개사 당 평균 111억원의 금액을 조달한 셈이다.
2016년 이전상장기업한 2개 기업의 평균 공모주 청약경쟁률은 1328대1로 2014년 이전기업 6개사의 경쟁률 245대1의 5배에 달하는 등 이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 기업의 청약 경쟁률은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코스닥에 신규상장한 19개 기업의 평균 청약경쟁률 687대1 보다도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한편, 현재 옵토팩 등 7개 코넥스상장기업이 코스닥이전상장을 추진중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시장이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인큐베이터시장으로의 기능을 제고하기 위해 코넥스기업의 코스닥 이전상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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