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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3.1% 전망…0.1%p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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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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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문은주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대비 0.1% 포인트 하향한 3.1%로 전망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불확실성 심화 등으로 선진국 성장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세계 경제성장률도 하락한 것이다.

IMF는 브렉시트로 인한 정치경제 불확실성 증가, 유럽 은행권 불안 심화, 중국의 과잉부채 문제 등을 성장률 조정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가 19일(현지시각)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WEO Update)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3.1%로 수정했다. 내년 성장률 역시 기존 3.5%에서 3.4%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선진국의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지난 4월 전망치보다는 0.1% 포인트 내려갔다.

미국의 경우 달러화 강세, 시장심리 불안 등 브렉시트 영향은 낮은 장기금리와 미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계획으로 다소 상쇄됐지만 1분기 실적 저조로 0.2% 포인트 내린 2.2%로 전망했다.

유로 지역에 대해선 예상보다 좋은 상반기 실적으로 올해 성장전망은 0.1%포인트 올린 1.6%로 내다봤다.

일본은 브렉시트로 인한 엔화 절상이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반영해 0.2%포인트 내린 0.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경우 확장적 거시정책을 반영해 6.6%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놨다. 지난 4월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신흥국은 4.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봐 변동이 없었다. 브라질(-3.3%), 러시아(-1.2%), 남아공(0.1%), 인도(7.4%) 등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IMF는 이번 발표에서 우리나라는 분석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IMF 브렉시트의 세계 경제에 대한 영향을 기본 시나리오, 하방(downside) 시나리오, 극단적(severe) 시나리오로 나눈 분석을 내놨다.

우선 기본 시나리오 실현시 유럽국가를 비롯한 선진국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큰 반면, 신흥개도국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미미해 올해와 내년 전세계 성장률은 각각 3.1%, 3.4%로 예상했다.

하방 시나리오는 내년 상반기까지 금융시장 불안 및 기업·소비자 신뢰지수 하락이 지속되고, 영국 금융산업 일부가 유로지역으로 이전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이 경우, 세계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2.9%, 3.1% 성장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극단적 시나리오는 영국과 유럽연합(EU)간 브렉시트 협상이 원활하지 않고 영국 금융산업 전반이 유로지역으로 이전하며, 소비·투자 급감으로 영국 경제가 침체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대규모 부정적 무역·금융 파급효과로 올해와 내년 모두 2.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지난 3월 기준 아시아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5.7%에서 5.6%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5.7%로 유지했다. 한국경제는 건설과 소비 부문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올 3월의 전망치가 유지됐다. 지난 3월 ADB는 한국 경제가 올해 2.6%, 내년 2.8%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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