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이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언어폭력 피해응답(34.4%), 집단따돌림·괴롭힘(17.5%), 신체폭행(13.7%), 스토킹(9.6%) 순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학교폭력 피해장소로는 교실(43.1%)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학교내 다른장소(12.7%), 운동장(12.3%), 복도(6.4%)순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 피해 발생 시간은 쉬는 시간 42.0%, 하교시간 이후 12.9%, 점심시간 10.1% 순이었다.
교육청은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6만425명(전체 학생의 95.7%)의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2학기부터 올해 4월 29일까지 벌어진 학교 폭력 실태를 온라인 설문을 통해 조사했다. 조사 내용은 피해·가해·목격경험, 예방효과 등이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 응답 현황이 전체 조사 대상의 1.1%인 636명으로 나타났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 467명(2.6%), △중학교 97명(0.5%), △고등학교 71명(0.3%)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3년 1차 조사 1398명(2.3%), 2014년 1차 조사 825명(1.3%), 지난해 1차 조사 751명(1.2%)에 비해 학교폭력 피해 응답이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가해·목격 응답률 역시 각각 374명(0.6%). 1,699명(2.8%)으로 조사됐다. 가해 목격율은 지난해 1차 조사 0.7%보다 0.1% 줄었다. 목격 응답률도 지난해 3.3%보다 0.5% 감소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언어 폭력이 높은 수치를 보임에 따라 기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언어 폭력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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