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도핑기구, IOC에 러시아 리우올림픽 출전금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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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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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ADA 공식 홈페이지 캡쳐]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 대표팀이 흔들리고 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19일(한국시간) 모든 러시아 선수들의 브라질 리우 올림픽 출전 금지를 촉구했다.

WADA는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의 러시아 선수들의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보여준 WADA 산하 독립위원회의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주장했다.

캐나다 법학 교수 리처드 맥라렌이 이끈 WADA 독립위원회는 약 2개월에 걸쳐 조사한 러시아 선수들의 소치 올림픽 도핑 의혹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소치 올림픽에서 러시아 스포츠부와 러시아 선수단 훈련센터,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 등이 도핑 프로그램을 지원한 증거를 찾아냈다. 스포츠부가 선수들의 소변 샘플 조작을 지시, 통제하고 감독했다"고 전했다.

WADA 대변인 벤 니콜라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WADA는 러시아의 문화가 바뀔 때까지 러시아 선수들이 리우 올림픽을 포함한 모든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같은날 WADA 보고서에 언급된 인사들을 정직시킬 것을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인사들의 책임에 대한 최종적 결정을 내리기 위해 WADA 독립위원회가 좀 더 완전하고 객관적이며 사실에 근거한 정보들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스포츠계 인사들에 대한 도핑 관련 혐의 보고서가 명성에 문제가 있는 한 인사의 증언에 기초해 작성됐다고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터진 대형 악재다. IOC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 방침을 곧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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