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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최초 7년 연속 두자릿수 승...장원준의 놀라운 꾸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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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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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장원준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장원준(31·두산 베어스)이 좌완 투수로는 최초로 7년 연속 두자릿수를 달성했다. 장점인 꾸준함을 바탕으로 KBO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장원준은 7이닝을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10승(3패)째를 챙겼다.

이로써 장원준은 롯데 소속이었던 2008년부터 7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좌완 투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우완 투수를 통틀어도 세 번째 기록이다. 당시 해태 소속이었던 이강철 넥센 코치가 1989년부터 1998까지 10년, 한화 소속이었던 정민철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1992년부터 1999년까지 8년 연속 두자릿수를 달성했다.

2004년 롯데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시작한 장원준은 통산 107승92패를 기록 중이다.

부상 없이 꾸준하게 마운드를 지켜주는 것은 선발 투수의 가장 큰 덕목이다. 장원준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의 8시즌 중 7시즌을 150이닝 이상 소화했다.

2011 시즌에는 180⅔이닝을 던지며 15승6패 평균자책점 3.14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결국 가치를 인정 받았다. 2015시즌을 앞두고 장원준은 당시 역대 투수 최고액인 84억원에 두산과 FA 계약을 맺는다.

그는 FA의 정석을 보여줬다. 2015 시즌 12승12패 평균자책점 4.08을 마크하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장원준의 영입이 신의 한수가 된 것이다.

그의 꾸준함은 올 시즌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두산은 1위를 달리고 있다. 팀에 꼭 필요한 투수가 된 장원준의 꾸준함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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