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골절상’ 뎀바바 “선수생활 마감은 결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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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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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oudeath 블로그 & 순시앙 웨이보]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경기 도중 왼쪽 다리가 심하게 부러진 상하이 선화 공격수 뎀바바(31)가 선수생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병원에 입원한 뎀바바가 라디오 매체 ‘몬테카를로’와 나눈 인터뷰를 인용해 “매우 심각한 부상이지만 난 이겨낼 수 있다. 선수생활을 마감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뎀바바는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슈퍼리그 17라운드 상하이 상강전에서 공격 도중 상대 수비수 순시앙(34)과 충돌해 부상을 입었다. 중심을 잃고 넘어지던 뎀바바는 무게중심이 쏠려있던 왼쪽 종아리 부분을 순시앙에게 다시 차여 정강이와 종아리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선수생명까지 위협하는 치명적인 골절상이었다.

뎀바바는 중국 현지 의료진 수술을 거부하고 프랑스 의료진에게 수술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뎀바바는 “유럽에서 수술을 받고 싶었으나 불가능해 이곳에 곧 도착할 프랑스인 의사에게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뎀바바는 “아템 벤 아르파(파리 생제르맹) 등 나와 비슷한 부상을 당했다가 복귀한 선수들이 있다”며 “나도 비슷한 부상 경험이 있는데 지금은 치료법이 더 나아졌다. 이번에는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상 회복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그의 말처럼 뎀바바와 비슷한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가 돌아온 사례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폴 조지는 지난 2014년 8월 미국 남자농구대표팀 훈련 도중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정강이가 심하게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선수생명이 끝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조지는 약 1년 뒤 복귀해 재기에 성공했고, 올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미국대표팀에 다시 선발됐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 뉴캐슬, 첼시 등에서 활약했던 세네갈 출신의 공격수 뎀바바는 터키 베식타스에서 뛰다 지난해 6월 상하이 선화로 이적해 이번 시즌 14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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