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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 공천개입 파문에 유감 표명…정진석 "책임공방 벌일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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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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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오른쪽)과 정진석 원내대표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최근 녹취록 공개로 불거진 일부 의원들의 4·13 총선 공천개입 논란과 관련해 20일 유감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지난 1월의 일이고 당시의 공천관리위원회의 임무도 종료됐지만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으로서 이런 상황에 대해 이유여하를 떠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유와 배경을 떠나 최고의 도덕성을 발휘해야 할 집권여당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있어선 안될 심각한 상황이라 생각하며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혁신비대위원장으로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원칙에 따라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4·13 총선 참패의 책임에서 당시 당 지도부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이로 인해 증폭되는 계파 갈등을 경계하고 나섰다. 

정 원내대표는 "더 이상 이전투구는 안 된다, 지금은 당을 재건해야 될 때지 또 다시 계파투쟁으로 뒤늦게 책임공방을 벌일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당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애당적, 애국적 정치력을 발휘해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가 사죄하고 자숙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광림 정책위의장 역시 "이제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시각에서 일하고, 제발 싸우지 말고 화합하라는 주문이 담긴 국민백서의 엄중한 질책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녹취록과 관련된 사안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앞으로는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데 우리 모두의 마음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한편 TV조선은 김성회 전 의원에게 출마 지역 변경을 종용하는 윤상현 의원과 최경환 의원의 녹취록 공개에 이어 전날에는 현기환 전 정무수석의 통화내용도 공개했다. 김 전 의원이 출마하려던 지역에는 서청원 의원이 출마해 당선됐고, 김 전 의원은 경선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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