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CU 제공] 카페 GET 디저트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합리적 소비 트렌드와 1인 가구의 증가 현상에 힘입어 편의점 디저트 시장이 날로 팽창하고 있다.
20일 편의점 '빅3'로 분류되는 CU(씨유), GS25,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최근 커피와 디저트 식품 관련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CU에 따르면 냉장 디저트는 2014년 35.4%, 2015년 48.2%로 꾸준히 성장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92.1%까지 매출이 증가했다.
아울러 커피 문화가 확산되면서 즉석원두 커피는 2014년 32.0%, 2015년 41.3%에 이어 2016년 1분기엔 62.5%까지 매출이 급성장했다.
CU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기존의 입가심용 후식의 개념을 넘어 여성 고객층의 합리적 소비 의식, SNS나 블로그를 통한 간접경험과 홍보 영향이 디저트 시장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CU는 다양한 마카롱과 케이크 등 디저트 상품을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케이크 디저트까지 포함한 돈까스 도시락을 새롭게 출시했다.

[사진=GS25 제공]
GS25 역시 디저트 시장의 호황기를 맞고 있다. GS25가 최근 3개년 동안 집계한 전년대비 디저트 매출증가율에 따르면 2014년 36.7%에서 2015년 72.6%로 올해는 168.7%까지 뛰었다.
GS25는 지난 4월 말, 유어스블루베리팬케익과 스노우볼초코퐁당을 선보였으며 지난 2월에는 뜨거운 물을 부으면 차가운 프라페가 되는 신개념 디저트도 출시하는 등 디저트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GS25는 25%망고빙수와 악마빙수 등 자체 PB상품도 개발해 가성비가 높은 제품을 잇따라 내놨다.
디저트 시장의 증가 현상에 관해 GS25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점과 최근 편의점 도시락 시장이 커지면서 후식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해 덩달아 디저트 시장도 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안에서 전자동 '드립 방식' 추출 커피인 세븐카페를 런칭하며 커피시장에 직접 도전장을 던졌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7월 현재 세븐카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네 배 이상(306.1%) 증가했으며, 지난달 베스트 상품 5위에도 세븐카페가 올랐다. 이같은 성장세에 세븐일레븐은 세븐카페 판매점을 현재 3000여점에서 연내 4500여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세븐카페 1000만잔 판매 돌파를 기록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감사 행사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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