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는 이날 오전 6시 50분에 출근하는 1조 근무자 1만5000여명이 오전 11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파업한다.
오후 3시 30분부터 일하는 2조 근무자 1만3000여명은 정상 근무한다. 현대차는 이날 파업 피해가 1·2조 각 2시간 파업한 19일의 1700여대(약 390억원) 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이날 모든 조합원이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파업한다. 사측이 분사 대상으로 선정한 설비지원 부문 조합원들이 지난 19일 3시간 파업한 것 보다 파업 강도가 더 높아졌다.
조선업종 노조연대에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성동조선해양, STX조선, 한진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8개 노조와 노동자협의회(삼성중공업)가 가입돼 있다.
조선사 노조별로 각 상황에 따라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이지만, 울산에서는 현대중공업 노조만 참여한다.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한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한진중공업 3개사는 점심시간을 이용한 집회 및 결의대회 등으로 동참한다.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노조는 파업 후 오후 2시부터 민주노총울산본부가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여는 울산노동자 총파업에 함께 참여한다. 집회에 참가하는 조합원 5000여명(경찰 추산)은 울산시내 거리행진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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