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현대重 노조, 이틀째 동시파업…조선업종도 총파업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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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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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중공업 노조]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는 20일 이틀째 동시 파업을 벌이며 파업수위도 높인다.

현대차노조는 이날 오전 6시 50분에 출근하는 1조 근무자 1만5000여명이 오전 11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파업한다.

오후 3시 30분부터 일하는 2조 근무자 1만3000여명은 정상 근무한다. 현대차는 이날 파업 피해가 1·2조 각 2시간 파업한 19일의 1700여대(약 390억원) 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이날 모든 조합원이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파업한다. 사측이 분사 대상으로 선정한 설비지원 부문 조합원들이 지난 19일 3시간 파업한 것 보다 파업 강도가 더 높아졌다.

특히 이날 파업은 현대차 노조와의 동시 파업일 뿐만 아니라 조선업종 노조연대의 ‘조선 구조조정 반대’ 연대투쟁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조선업종 노조연대에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성동조선해양, STX조선, 한진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8개 노조와 노동자협의회(삼성중공업)가 가입돼 있다.

조선사 노조별로 각 상황에 따라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이지만, 울산에서는 현대중공업 노조만 참여한다.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한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한진중공업 3개사는 점심시간을 이용한 집회 및 결의대회 등으로 동참한다.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노조는 파업 후 오후 2시부터 민주노총울산본부가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여는 울산노동자 총파업에 함께 참여한다. 집회에 참가하는 조합원 5000여명(경찰 추산)은 울산시내 거리행진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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