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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안전불감 '여전'… 정부합동 점검, 작업자 기본수칙 미준수 등 281건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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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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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처, 정부합동 안전점검 결과 발표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전국 곳곳에서 진행 중인 건설현장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일 경기도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에서 일어난 폭발 붕괴 사고로 하청업체 고용 근로자 4명은 숨지고 10명이 다쳤지만 안전보호구 미착용 등 기본수칙 조차 제대로 준수되지 않았다.

국민안전처는 올해 6월 7~13일 전국 20개 건설공사장에 대한 정부합동점검을 벌여 총 281건의 지적사항을 발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가운데 경미한 사항 98건은 현지에서 즉시 시정조치하고, 개선 기간이 많이 걸리는 183건은 해당기관이 빠른 시일 내 개선토록 했다.

세부적으로 매뉴얼·규정 미작동 등 안전관리 역량 미흡 95건을 비롯해 △재해예방 활동(안전난간 미설치, 안전관리비 미계상) 109건 △안전검사·점검(안전관리 조치 미이행, 지적사항 반복 발생) 61건 △안전교육·훈련(안전교육 미실시, 형식적인 훈련, 매뉴얼 미숙지) 16건 등이다.

점검 결과, 별도 안전조치 없이 유독물을 방치하는 등의 의식에 관한 문제가 상존했다. 한국산업보건공단 자료에 따르면 건설공사의 부상 및 사망사고는 대부분 공정률 80% 미만에서 대부분 일어났다. 안전처는 이번 지적사항에 대해 이행조치 결과를 재확인하는 등 취약요인을 지속적으로 추적 관리할 예정이다.

안전처 민병대 생활안전정책관은 "건설공사장은 각별한 안전관리가 요구되는 곳이다. 유사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안전대책을 마련토록 하고 표본점검 및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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