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혁신비대위 전체회의 직후 지상욱 당 대변인은 신임 윤리위원장에 대해 "청렴강직하신 분이고 언론계에서도 신뢰받는 분이라고 알고 있다"면서 "오늘 윤리위도 첫 회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임 위원장은 경북 경주 출생으로 부산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뒤 국민일보 논설위원·논설위원실장·주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등을 거친 언론인 출신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임명장 수여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워낙 졸지에 제의를 받고 졸지에 하겠다고 했다"면서 "요즘 정치권에 대해 국민들이 실망, 분노하는데 그 중 큰 부분이 정치인, 특히 리더급들의 윤리의식이 부족하지 않나, 그 점에서 하겠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누리당 차원이 아니라 국민의 입장에서 당을 들여다보고 바로잡을 건 바로잡겠다"면서 "국민이 신뢰하는 정당, 정치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치인이 되도록 분위기를 바꿀 수 있게 일조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당 혁신비대위는 두 차례 윤리위원장 선임에 실패했었다.
당초 내정했던 부구욱 영산대 총장은 영산대 산하기관 자문변호사로 딸이 위촉된 사실이 알려지며 '가족채용' 논란으로 자진사퇴했다. 다음으로 여형구 천주교 서울대교구 신부를 신임 위원장으로 내정했으나 여 신부가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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