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은 지난 6월부터 유인화한 등대 근로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해양영토 및 영해주권 강화를 위한 합리적인 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에 따르면, 격렬비열도 인근 해역은 수산자원이 풍부한 황금어장으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끊이지 않고 있어 지난 6월 22년 만에 등대 유인화에 돌입했다.
여기에 최근 남중국해 등 국제 해양 영토분쟁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충남 최서단의 격렬비열도는 국가영해 관리 차원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은 섬 중 하나다.
이와 함께 도는 현재 20년 된 낡은 어업지도선을 오는 2017년까지 150톤 급으로 대체해 어업지도 활동해역을 격렬비열도까지로 넓혀 어업지도 단속업무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방문을 통해 태안 안흥항에서 55㎞ 떨어진 작은 무인도서에서 등대 지킴이로 근무하는 항로표지관리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허 부지사는 태풍 등 자연재해에 노출되어 있는 어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소규모 도서 지역의 지방어항에 대한 정비 상황도 꼼꼼히 점검했다.
도는 대산지방해양수산청과 합동으로 추진한 이번 방문을 계기로 격렬비열도 정책에 관한 관계기관 간 공조·협력체계를 강화해 나아갈 방침이다.
허숭욱 부지사는 “앞으로 해양수산 자원의 이용개발, 관광촉진, 인근 유‧무인도서와 연계한 발전방안, 해양생태계의 보전‧이용 등 국가차원의 영해기점 도서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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