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업계, ‘에듀테크’로 활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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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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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성식 인턴기자 = 정부의 공공교육 강화 등에 따른 직격탄을 맞은 사교육 업계가 새로운 아이템과의 접목을 통해 위기극복에 나섰다.

20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사교육 업체들이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콘텐츠 개발 등 시장을 개척하면서 ‘에듀테크’로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수학교육 프랜차이즈 업체 ‘차수학’의 경우,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수학 학습 시스템 ‘차수학 스마트’를 개발하면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차수학 스마트는 PC와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계된 입체적 학습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이 서비스로 모바일로 동영상 강의를 듣고, 일일 평가를 해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예습-확인학습-연습-평가-복습 과정을 반복하는 ‘1+4’ 시스템이다. 

차수학은 현재 300여개 가맹 학원에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가맹점엔 차수학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월 1~2회 마케팅 컨설턴트를 파견해 운영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교육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다.

차수학 관계자는 “좋은 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이전만큼 안정감을 주지 못해, 입시보다 취업 관련 강의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며 “회사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외형부터 불리려는 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차수학은 학습 정보를 빅데이터화 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분석하고 수준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며 "교육에 최신 기술을 도입하는 에듀테크(Edutech)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사교육 시장은 유례없는 침체 국면에 빠져 있다. 2011년부터 수능시험과 EBS 교재 연계율이 높아지면서 주 수익원인 고등부 온라인 강의 매출이 하락한 데다,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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