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안지만, 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혐의…검찰 "공범 관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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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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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안지만.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33)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진호)는 안지만을 최근 비공개로 소환해 관련 혐의를 조사했다.

안지만은 지인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돈을 대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그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관련 인물들과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

안지만은 검찰 조사에서 지인이 음식점을 차리는 데 돈을 빌려준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구지검은 안지만이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는 줄 알면서 돈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안지만과 지인을 공범 관계로 법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소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 구단은 최근 안지만을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시기적으로 1군 제외 이유가 검찰 수사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안지만은 지난해 소속팀 투수 윤성환(35), 임창용(40·KIA 타이거즈),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과 함께 해외 원정도박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달에는 윤성환과 함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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