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중국에 또다시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이번엔 중국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중·북부 지역이다. 20일 오전 9시 기준 허베이, 산시 등 6개성 31개 시에서 173만1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3명이 사망했다. 62명은 실종상태다.
20일 하루 동안 베이징에는 100mm에 가까운 비가 쏟아졌고 베이징 기상당국은 주황색 폭우 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총 4단계 경보 중 두 번째로 높은 경보다. 베이징 교외 지역인 다싱(大興)구에는 전날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1시까지 190mm의 폭우가 쏟아지며 1978년 8월의 기록을 넘어섰다. 허난성 안양(安陽)시에는 최대 668mm의 폭우가 내렸다. 20일 오후 2시(현지시간) 기준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항공편 212개의 운항이 결항되고 만리장성 일부가 무너지는 등 등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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