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상하이에서 수상비행기가 교량에 충돌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는 20일 오후 12시 20분께(현지시간) 상하이 진산(金山)구에서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시로 시험비행에 나선 수상비행기가 교량과 충돌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사고당시 비행기에는 비행사 2명을 포함한 10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5명은 사망하고 5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진산구 당국에 따르면 8명의 탑승객은 중국 동부지역에서 유일하게 승객 수송을 승인받은 수상비행기 운영사 중항행복통용항공(中航幸福通用航空)의 초청으로 시험비행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에는 보도를 위해 탑승한 상하이방송사 소속 방송기자와 카메라 기자도 있었다. 중항행복은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의 자회사다.
충돌 사고에서 살아남은 탑승객은 "비행기가 교량을 따라가는 비행을 선보일 예정이었다"면서 "하지만 왜인지는 몰라도 비행기가 90도 각도로 왼쪽으로 꺾였고 심지어 속도도 빨라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북경청년보와의 인터뷰에서 "수상비행기는 수면 위에서 이착륙이 가능해 관광용으로 널리 쓰인다"면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을 뿐더러 이착륙 속도도 일반 비행기보다 느리고 사고발생률도 높지 않다"고 사고원인의 명확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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