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9일 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등 4대 금융지주 부사장을 소집해 멤버십 포인트 서비스 가입 유치전의 과당 경쟁 자제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지난 15일 17개 은행 부행장을 소집해 은행 직원들을 동원한 멤버십 서비스 방문 판촉 자제를 당부한 바 있다.
금감원이 이처럼 나선 것은 금융지주를 비롯한 은행들이 멤버십 포인트 서비스 가입을 유치하기 위해 불완전판매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멤버십 유치를 두고 과도한 경쟁은 근본적으로 금융사들의 수익성 악화에서 비롯됐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은행권에 자금을 묶어두고, 계좌이동제로 경쟁사에 고객 이동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10월 통합 멤버십 포인트인 하나멤버스를 출시했다. 우리은행은 위비멤버스를 최근 선보였고, 신한은행은 신한 판(FAN)클럽을 출시했다. KB금융도 하반기 내 이와 비슷한 멤버십을 선보일 전망이다.
문제는 은행들의 지나친 경쟁으로 영업점 직원들이 과도하게 멤버십 확장에 뛰어든다는 점이다. 또 불완전판매의 증가 우려도 지적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